2014.11.30.16:00
북구문화예술회관 공연장(상주단체)
극단 세소래
효문동이야기
작.연출/박태환
아버지.삼촌/정재화 어머니/김문주 사위/김성대 큰딸/김민주 작은딸/김미수
경찰.연금공단직원/김정민 연금공단직원/언다예
출거리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태도로 집을 또 하나의 군대로 만들어놓은 아버지는 30년 군 생활을 마치고 고향인
효문동에 내려와 하늘이 내린 효자 송도선생의 효행을 본받고 이 사회에 '효' 의 정신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다.
아버지는 동사무소에서 효에 관한 강의를 하고, 곳곳에서 일어나는 사회적인 사건 현장에 직접 출동하여
참견할 정도로 정의롭고 오지랖도 넓다.
어느 날, 시집간 첫째 딸이 남편과 함께 집으로 오는데 사위가 큰 사고를 쳐서 돈을 몽땅 날린채 빈털털이가 된 것이다.
그렇게 다섯식구가 한 집에서 살기 시작한 다음 날, 아버지는 패륜범죄가 일어난 곳으로 가서 그 동네의 정신을
바꾸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사라진다.
보통 열흘에서 보름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었던 아버지의 나들이가 길어진다.
삼촌의 불길한 꿈 얘기로 가족들은 걱정을 한다.
마침 한 가족처럼 지내던 송도선생의 장손인 경찰과 함께 아버지를 찾으로 가보는데 아버지가 없었다.
그런데 그 때 아버지로부터의 두 번째 편지가 집으로 날아온다.
그 후 아버지가 없는 동안 가족들의 이야기와 삼촌의 두 번째 꿈, 연금공단 직원의 방문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점점 더 아버지의 행방은 묘연해지는데....